HOME > 자원봉사 > 자원봉사이야기

임마누엘 공동체를 다녀와서..
그녀가 떳다.
2015-09-16 867

강서구에  화곡동에 위치한 임마누엘 공동체를  방문하였습니다.
 주택가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늘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은데  여리고 순한 예쁜 눈을 가진 복지사님이 부끄러워 하시며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이곳은 중학생,고등학생, 20대초반과 중반, 30대 청년까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가족들의 외면을 받은 무연고자도 있고 가족은 있으나 연락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인지라 가정으로 돌아 갈 수도 만날 수도  없는  분들이 가족이 되어 살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여자는 복지사님 한 분 밖에 없어서 남자들만의 향기가 느껴질만도 한데 생각보다 굉장히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니  복지사님의 수고가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학생들은 학교로 20대 이상은 자활 사업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오늘은 얼굴을 볼 수 없어서 굉장히 아쉽기도 했습니다.

 구석구석 더러운 곳이 많을 거라며 미안해 하시는 복지사님의 안내에 따라 봉사자들은 쓸고 닦고..박박 문지르고, 털고.. 정말 정신없이  열심히 청소를 하고 나니 보람을 느끼게 하는 땀방울이 흥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복지사님의 외로움과 부모의 마음이  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각자 그들만이 가진 정신적, 지체 장애로 인해 언제 이상 행동을 보일지 모르는 가족들인데다가,  남자로만 구성 되어 있다 보니 폭력성이나 표현 방법이 다소 거칠어서 굉장히 애를 먹는다구요.

  가정으로부터 버림 받고 사회로 부터도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 의식을 많이 가진 이들이 사회로 ...사람들에게  잘 나서지 못하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까움을 토로 하셨습니다.
 
복지사님은 그동안 찾아와서 도움 주는 손길이 전혀 없어서  많은 부분이 힘들었는데..여기 식구들도 무척 고마워 할거라며...감사를 표해 주시니 저희도 힘이 났습니다. 다시 한번 보이지 않게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도 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개인들의 생활 속 작은 일화를  말씀해 주셔서 우리 또한 저들을 알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가족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한 기쁨을 들을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워 하며 들었네요..
ㅎㅎ

이후로도  우리는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약속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작게 베푼 일들이 어떤 이에게는 정말 간절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날이었답니다.

이전글봉사를다녀와서..
다음글평안의 집 식구들과 추석 음식을..

목록